안녕하세요!!^^
오늘은 저희 집에서 대게, 홍게를 먹는 날이에요.
아직 게 철은 아니지만 대구에서 수산으로 유명한 매천시장에서 게를 떼와서 먹었어요.
수산시장 들어가면 게를 파는 곳이 많은데 저희는 이곳저곳 구경하다가 '팔공 수산(팔공에스에프)'에서 구매했어요.
사람마다 다르지만 저는 수산은 매천시장, 청과류는 칠성시장에서 보거든요. (TMI) 매천시장 '팔공 수산'에 대해서 소개드릴게요.
[위치]
대구 북구 매천로 63 1층 매천 수산시장 내 80번 팔공 수산
- 상호명이 팔공 수산이라 80번으로 지정하셨나봐요.
- 주차는 주차장이 크게 있는데 주말에는 눈치 싸움을 조금 해야 될 수 있어요. 게 철에는 줄을 서서 기다립니다.
[영업시간]
매일 08:00 ~ 20:00
[연락처]
053-214-3780
[구매한 것 (총 23만원)]
대게 (러시아 박달)
홍게 (국산)
가리비(서비스)
- 5명이서 대게 3마리, 홍게 10마리를 구매했고, 가리비는 서비스로 주셨어요.
- 소식가 남자 2명, 여자 3명이라서 양이 딱이었는데 많이 드시는 분들은 부족할 수도 있어요.
- 대게 살 찼는지 고르는 팁 : 몸통이나 다리를 직접 눌러보세요!! 싱싱하면 만져도 비린내가 나지 않는다고 하시던데 조금은 나던데요..ㅎㅎ
- 1월 말 기준 국산 대게는 아직 살이 안 올라와서 러시아 박달 대게나 홍게가 살도 많고 맛있다는 이모 말에 살아있는 게를 눌러보고 선택!!
- 계산하고 구매한 게, 가리비를 25~30분 동안 쪄서 깔끔하게 포장해서 주세요. (그동안 시장 구경하거나 차에서 기다리면 됩니다.)
[주관적인 의견]
이모의 말이 맞았고 솔직히 국산 대게와 러시아 박달 대게의 차이점을 잘 모르겠어요. 박달 대게도 달달하니 살도 많고 맛있었어요.
홍게는 살이 별로 없다는 편견이 있어서 이모에게 '홍게는 살 별로 없지 않아요?!'라고 했더니 황당해하시더라고요.
와서 직접 게를 눌러보라고 하시면서 확인시켜 주시던데 일단 믿어보고 눌러봤더니 딱딱하길래 믿음이 생겼어요.
5명이서 게, 게딱지밥, 게라면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매천 수산시장 주차장에 주차하고 게를 고르러 들어가 볼게요.
아직 본격적인 게 철은 아니어서 그런지 사람이 엄청 많지는 않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사람 많은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그런지 좋았어요.
수산시장 입구로 들어가볼게요.
입구에는 젓갈, 식자재, 김 등 수산물과 같이 먹을 수 있는 식자재를 팔고 있어요.
저 멀리에 사람들이 수산물을 사기 위해서 왔다 갔다 하는 것이 보입니다.
게 찌는 냄새도 나고요. (맛있겠다.ㅎㅎ)
수산시장이다 보니 게뿐만 아니라 횟감인 돔류, 도다리 등도 보이네요.
문어숙회도 파시던데 살려다가 게가 많아서 포기했어요. 다음엔 숙회 먹을 겁니다.
이곳을 지날 때는 돔 회 떠서 초된장에 찍어먹는 상상 했어요. 후 맛있겠다.
처음 10분은 이곳저곳 어느 수산이 제일 맛있을지 구경해 봤어요.
가격도 물어보고 사람이 어디가 많은지 보고.. 그런데 저는 팔공수산을 선택했습니다.
포스팅 앞에도 적어놨지만 여기서 일하는 이모님께서 상당히 설득력이 있으시더라고요.
눈으로 보는 거보다 직접 만지게 하시고 싱싱함이 그대로 느껴졌어요.
결국은 여기에서 구매해서 맛있게 잘 먹었어요.ㅎㅎㅎ
바로 옆에 킹크랩이 수조에서 나오고 싶어서 안달입니다.
예전에 회식을 킹크랩을 먹으러 간 적 있는데 킹크랩은 게 살이 식감이 있고 쫀득했어요.
살이 가득한데 저렇게 큰 만큼 고가이다 보니 다음 기회로..
여유가 있으시다면 한 번쯤 드셔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 같아요.
원하는 만큼 대게를 고르면 계산 후 옆에 '대게 찾는 곳'에서 찾아가면 됩니다.
25~30분 정도 쪄서 사진 아래 스티로폼에 비닐로 꼼꼼하게 포장해서 주십니다.
저희는 대게, 가리비 한 박스, 홍게 한 박스 이렇게 포장해서 주셨습니다.
가게 안에 큰 찜기가 있는데 저기에 고른 게를 넣어서 쪄서 주십니다.
김이 솔솔 올라오는 거 보니 빨리 먹고 싶은 마음이 커지더라고요.
(빨리 주세요!!ㅎㅎ)
이렇게 들고 가기 좋게 포장해서 주셔요.
박스 하나만 더 나오면 바로 집에 가서 먹을 겁니다.
이때가 12시쯤인데 아침을 안 먹어서 배가 너무 고팠거든요.
박달 대게와 국산 홍게 비주얼 어떠세요?? 너무 맛있어 보이지 않으세요??
우선 대게를 집에서 먹을 때는 무조건 비닐을 바닥에 깔아주셔야 합니다.
맨 밑에 박스를 까시고 위에 큰 비닐을 깔아서 나중에 다 먹고 바로 싸서 버릴 수 있도록 세팅해 주세요.
잘못 바닥에 쏟으시면 아무리 닦아도 냄새 일주일 갈 수도 있어요. (유경험자)
가리비부터 먹으시고 게 딱지를 분리 후 다릿살 먹어주세요.
게 딱지에 내장을 다 모아 주시고 다릿살을 꼼꼼하게 발라 드시면 됩니다.
잘 드시면 살만 쏙 빼내서 드시겠지만 아니신 분들은 가위와 젓가락으로 드세요.
게 살은 끈기로 깨끗하게 먹어줘야 됩니다.
게를 먹으면 빠질 수 없는 게딱지밥이죠.
게 내장, 밥, 김, 참기름만 있으면 이런 게딱지밥을 먹을 수 있습니다.
깔끔하게 먹으려면 사발에 게 내장, 밥, 김, 참기름을 비벼준 다음 게딱지에 넣어서 드시면 됩니다.
너무 맛있었습니다.
이쯤 되면 홍게라면도 없으면 안 되죠.
매운 라면에 즉흥적으로 게 딱지를 넣어서 끓여주면 되는데 솔직히 맛은 잘 모르겠다라고요.
제 생각에는 생으로 넣어서 끓여야 더 맛이 우러나오지 않을까 싶어요.
비주얼은 너무 좋았어요.ㅎㅎ
혹시 대구에 살고 계시고 대게를 먹고 싶으시면 매천 수산시장 팔공 수산(팔공 에스에프)에서 떼서 드셔보세요.
내돈내산으로 제가 직접 떼서 먹어봤는데 너무 맛있었어요. 싱싱하고요.
다음에도 이곳에서 사서 먹을 예정입니다.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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